케이팝 인기의 중심에 서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오랜 노력과 열정 그리고 그들의 꿈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I AM : SMTOWN LIVE WORLD TOUR in Madison Square Garden(이하 I AM)’이 국내 개봉에 앞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먼저 개봉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난 해 10월,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팝의 본고장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가졌다. 미국 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마이클 잭슨,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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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I AM 영화 포스터
CJ 측에 따르면 SM 리얼 히스토리 ‘I AM’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선 개봉한 후 케이팝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했다.
먼저 지난 2일 개봉한 일본에서는 개봉 전 폭발적인 예매권 판매가 이뤄진 데 이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중 하나인 신주쿠 Wald9에서 주말 양일간 만석이 속출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전 9시라는 이른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20대를 중심으로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I AM’은 이에 주말 상영작품 중 스크린당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18일 개봉한 홍콩에서는 개봉 전 판매된 예매권이 매진사례를 빚었다. 페이스북 내 프리미어 스크리닝 고지 이후 1시간 만에 2000개의 “좋아요(like)”가 올라왔다. 극장가에서는 이 같은 뜨거운 인기를 반영해 여름 내내 상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싱가포르에서는 총 61회 상영 회차 모두 매진되거나 90%가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 주목받았다. 스크린당 벌어드린 매출은 지난 2011년 개봉한 할리우드 공연실황인 ‘저스틴 비버:네버 세이 네버’을 뛰어넘었다.
5월 18일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역대 개봉한 음악다큐멘터리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이슈를 모았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대만에서는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세계 속에서 높아진 SMTOWN 아티스트들의 위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