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극 ‘맛있는 인생’이 촬영중단한 사연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4-04 10:57
입력 2012-04-04 00:00
SBS 새 주말극장 ‘맛있는 인생’이 촬영 중 선거 벽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오는 28일 첫방송 되는 ‘맛있는 인생’은 형사출신인 한식당 주방장 아버지의 네 딸에 대한 가족 사랑을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 ‘황금신부’를 연출한 운군일 감독의 작품으로 한창 촬영 중이다.

이미지 확대
SBS 새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의 남자 주인공 박윤재.  SBS 제공
SBS 새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의 남자 주인공 박윤재.
SBS 제공
지난 3월 말 서울 서대문구 일대에서 첫회분 녹화가 시작됐고 극중 주방장 신조(임채무 분)와 요리사 재복(박윤재 분)이 자신의 차를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뒤쫓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 때문에 운군일 감독과 촬영 스태프들, 배우 임채무와 박윤재는 언덕길 골목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골목 한 켠에 오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선거 선거벽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미지 확대
오는 11일 실시되는 총선 선거벽보가 카메라에 잡히자 운군일 감독(가운데)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SBS 제공
오는 11일 실시되는 총선 선거벽보가 카메라에 잡히자 운군일 감독(가운데)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SBS 제공
이때 운 감독은 촬영을 전면 중단하고 스태프들을 향해 “드라마 촬영 때문에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벽보를 훼손해서는 안 되니 가릴 것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카메라에 벽보가 잡히니 마음대로 뗄 수는 없고 다른 소품으로 가려야 했던 것. 벽보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면 이는 차후 방송 때 ‘옥에 티’로 남았을 지 모른다.

이에 한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가 첫방영될 28일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한참 뒤라 선거벽보가 보이는 게 시기적으로 맞지 않지 않았다”며 “운군일 감독님이 센스를 발휘해 촬영도 하고 벽보도 지킬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28일 첫방송되는 ‘맛있는 인생’에는 박근형, 윤미라, 임채무, 예지원, 윤정희, 최원영, 유연석, 류현경, 정준, 유다인, 박윤재, 걸스데이 혜리 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스포츠서울닷컴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