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애완견 이름이 김종서, 강산에였다”
수정 2012-02-11 11:16
입력 2012-02-11 00:00
KBS ‘스타인생극장’, 가수 김경호 편
프로그램은 최근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주목받은 김경호의 18년 음악 인생을 돌아본다.
고3 때인 1989년 KBS 청소년 창작가요제에 참가해 ‘꿈 그리고 사랑’으로 동상을 받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김경호가 1990년대 후반 2집으로 스타가 된 이야기, 이후 성대결절과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으로 음악 활동에 제동이 걸리며 우울증에 빠진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또 인공 관절 수술 후 다시 무대에 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재활 치료를 위해 등산을 즐긴다는 김경호가 밴드 식구들과 함께 영하 16도 추위에도 청계산 등반에 도전하는 모습, 후배들과 낚시를 하고 요리를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이와 함께 록을 사랑하는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게 한 핑클의 ‘나우(NOW)’ 리메이크 당시의 아픈 기억도 들을 수 있다.
그는 “당시 친한 후배 박완규와도 2년간 절교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김경호와 선배 가수 김종서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김경호는 김종서가 “가수가 되기까지 내게 신과 같은 존재, 꼭 되고 싶은 존재, 반드시 뛰어넘고 싶은 존재였고 지금도 가장 존경스러운 선배”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키운 강아지 이름이 김종서, 강산에였다”며 “선배를 닮고 싶어 강아지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매일 불렀다”며 웃었다.
김종서는 “김경호가 고음만 잘 지르는 가수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김경호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라고 극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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