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슈스케 능가하는 프로그램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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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1-24 17:27
입력 2011-11-24 00:00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심사위원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달라야 한다, 차별화가 돼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출발했어요. 근데 두 번 세 번 보다 보니 이제 그런 걱정 안해도 되겠다 싶네요.”

빅뱅, 투애니원, 세븐 등을 배출한 YG의 양현석 사장이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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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연합뉴스
양현석
연합뉴스
양현석은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 가수 보아와 함께 다음 달 4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그는 24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웬만해서는 우리 세 명을 놀라게 하기 어려운데 세 명이 동시에 손뼉을 칠 만큼 굉장한 가능성과 실력을 갖춘 친구들이 많았다”면서 “스타를 배출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슈퍼스타K’(슈스케)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희 세 명은 심사위원인 동시에 프로듀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기존 가요 시장에 없는 목소리, 재능과 가능성을 지녀 기존 가요시장에 들어와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목소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K팝 스타’의 장점으로 지원자들이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YG·JYP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프로그램의 강점은 결선에 올라온 지원자들이 자기 성향에 맞는 기획사를 지원할 기회를 얻는다는 거죠. 또 각 기획사가 지원자를 뽑아 트레이닝을 시키는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에 실력이 확 느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는 “박진영 씨가 말했듯이 우리 프로그램에선 조금 ‘충격적’인 결과도 있다”면서 “대중과 심사위원의 눈은 조금 다른데 ‘왜 다른가’를 설명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자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기존 오디션하고도 많이 다를 겁니다. 굉장히 노래 잘하는 친구를 과감히 잘라내기도 하고 반대로 오히려 시청자가 봤을 때는 이해가 안 가는 참가자가 올라간 경우도 많죠.”

그는 “JYP나 SM에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없다. YG에는 강승윤, 김은비 등 몇 명이 있지만 그들 역시 결승에는 못 올라갔고, 이번 슈스케에서도 한 명을 데려왔지만 그 친구는 예선에 떨어진 친구”라면서 ‘K팝 스타’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함께 심사를 하게 된 박진영, 보아의 ‘심사 스타일’을 물었다.

”보아 씨는 굉장히 엄합니다. 사실 다른 가수들은 심사할 때 자기 이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아 씨는 ‘정말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때로는 굉장히 차가워요. ‘차가운 엄마’라는 (윤도현 씨의)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웃음) 박진영 씨 같은 경우는 예선전부터 너무 바로잡아 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열변을 토하다가 코피를 흘리기도 했죠. 코에서 피가 흐르는 게 방송에 그대로 잡혔어요.(웃음)”

그는 “기존에 많은 기자, 시청자들이 ‘양현석 씨가 독설을 가장 많이 할 거다’라고 예상한 걸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따뜻한 편”이라면서 “스태프들이 양 사장 이미지 올라갈 것 같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K팝 스타’는 SBS가 SM·YG·JYP 등 국내 3대 음반기획사와 손잡고 제작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는 상금 3억원(음반제작비 포함)과 함께 3대 기획사를 통해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얻게 된다.

’K팝 스타’는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40분에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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