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최동원 감독 투구폼 따라하려 애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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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1-22 00:56
입력 2011-11-22 00:00

‘퍼펙트 게임’ 최동원 역

“최동원 감독의 선수 시절 투구 자세가 정말 어려웠지만, 따라 해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최동원 감독과 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감독의 선수 시절 명승부를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12월 개봉 예정)에서 최동원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는 21일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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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왼쪽)·양동근 연합뉴스
조승우(왼쪽)·양동근
연합뉴스
조승우는 “(영화)감독과 투수코치가 투구폼을 따라 하기 힘드니까 그냥 안정적으로 특징만 살리고 변형하자고 했는데, 내가 고집을 부려서 따라 해보겠다고 했다.”며 “똑같이 재현하진 못했지만, 촬영 시작 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노트북(컴퓨터)에 최 감독의 투구 영상을 올려놓고 계속 슬로(느리게)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많은 후배들이 기억하는 모습은 항상 인간적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고 들었다.”며 “어릴 때 꿈이 야구선수였는데, 그 꿈을 간접적으로 이루게 해준 고(故) 최동원 감독과 (박희곤) 감독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선 감독을 연기한 양동근은 “(선 감독처럼 보이려고) 살을 많이 찌웠다.”며 “야구공을 이번에 처음 잡아봐 투구폼 연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1-11-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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