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공주’ 유진 “뚱뚱한 내모습 본 기태영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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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6-24 13:16

입력 2011-06-24 00:00

S.E.S 출신 배우 유진(30)이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단막극에 출연했다. 첫 단막극 출연에 예비 신랑 기태영(33)의 외조가 빛을 발했다.

다음달 23일 결혼하는 기태영(왼쪽)-유진 커플 배정한 기자 — 다음달 23일 결혼하는 기태영(왼쪽)-유진 커플
배정한 기자

유진은 23일 오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화평공주 체중 감량사’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식탐 많고 뚱뚱한 백제 공주 ‘화평’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경험한 ‘뚱녀’ 분장에 연인 기태영의 반응은 담담했다고 한다.

유진은 “기태영이 촬영 현장에 와서 뚱뚱한 내 모습을 봤다”며 “분장이 감쪽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진은 “기태영에게 ‘내가 이렇게 심하게 살찌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며 “그는 ‘괜찮다. 하지만 어떻게든 빼게 해주겠다’고 시원하게 답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기태영은 유진의 예비 남편이자 연기 선배다. 유진은 “첫 단막극이라 기태영이 대본 연습할 때 많이 도와줬다”며 “상대 역을 맡아 대본을 읽어 주며 같이 맞춰 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봤더니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유진은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결혼 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결혼 준비에 전념할 생각이다. 마음이 다급하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준비하겠다. 주위에서 힘들다고 하는데 아직은 괜찮다. 인생에 한번 뿐인 시간이니까 많이 준비하겠다. 특히 특수 분장 때문에 망가진 피부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유진이 결혼 전 마지막 작품으로 선택한 단막극 ‘화평공주 체중 감량사’는 사랑을 찾기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간 화평공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렸다. 화평공주의 다이어트를 돕는 트레이너로 배우 류승수가 등장해 극에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는 26일 방송.

박소영 기자 comet568@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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