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키스-불혹키스’…안방극장 키스열전, 시청자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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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6-02 11:09
입력 2011-06-02 00:00
안방극장 키스 열전에 시청자는 ‘두근두근. ’

최근 안방극장에 키스 바람이 불고 있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MBC‘최고의 사랑’의 차승원-공효진. KBS2‘동안미녀’ 장나라-최다니엘. ‘로맨스타운’의 양정아-조성하. SBS‘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강지환-윤은혜. 강지환- 조윤희 등 드라마속 선남선녀 커플이 키스신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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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종영한 SBS‘시크릿 가든’이 현빈-하지원의 ‘거품키스’로 화제가 됐다면. 최근 안방극장의 키스신에는 ‘기습키스’.‘가로수 키스’.‘불혹의 키스’.

‘콜라키스’.‘바닷가 키스’ 등 이색 애칭이 붙었다.

지난 1일 키스신이 방송된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차승원)이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구애정(공효진)에게 기습키스해 부쩍 올라간 기온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체온을 급상승시켰다. 지난달 23일 ‘동안미녀’에서 가로수 밑에서 티격태격 다투던 최다니엘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장나라에게 갑자기 한 키스는 ‘가로수키스’로 통한다.

지난달 25일 ‘로맨스타운’에서는 40대 양정아-조성하 거플이 수영장에서 기습키스해 ‘불혹의 키스’라는 애칭이 붙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방송 초기부터 강지환-윤은혜 커플의 ‘노래키스’.‘볼키스’로 눈길을 모은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1.5리터짜리 콜라를 흔든 뒤 이내 키스를 나눈 ‘콜라키스’로 눈길을 모았다. 강지환은 이날 방송에서 옛 연인 윤주역의 조윤희와 바닷가에서 키스했다.

극중 키스신은 주인공들이 자신의 마음을 전해 러브라인에 극적인 변화를 준다. 이 때문에 키스신은 시청률을 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속 키스신은 극적 장치임에도 시청률 상승에 미미하게 영향을 주거나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키스신 자체가 드라마마다 범람하면서 ‘키스신 특수’를 크게 노리기 힘들게 된 것. 1일 ‘최고의 사랑’은 남녀 주인공의 첫 키스신이자 차승원이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이날 시청률은 전회 방송보다 0.1%가 떨어진 17.8%(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나타났다 .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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