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알고보니 선행왕 ‘훈훈’
수정 2011-05-30 11:28
입력 2011-05-30 00:00
은지원이 남몰래 온정의 손길을 내민 곳은 SBS ‘스타킹’을 통해 알려진 변혜정 씨. 변 씨는 중증근무력증을 비롯해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은지원은 변 씨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은지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팬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몰래 기부를 해왔다.
은지원의 선행은 팬들에 의해 밝혀졌다. 팬들이 이달 초부터 작은 정성을 모아 모금 활동을 벌이던 중 무기명으로 눈에 띄게 큰 금액이 입금된 것을 보고 수소문에 나선 것. 소속사와 모금 활동에 관한 얘기를 나누던 중 후원자가 은지원인 것을 찾아냈다.
운영자는 “평소에 모니터를 자주하는 은지원이 팬사이트에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개인적으로 보낸 것인데 따로 언급하지 말고 그냥 팬클럽 이름으로 보내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을 일부에게 전했으나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은지원의 선행은 이 뿐만 아니다. 평소 소속사 이름으로 매달 자선단체에 기부해왔으며 한 초등학교에 신문 구독을 후원해 온 것도 알려졌다. 이러한 뜻을 받들어 공식 팬클럽 ‘G-CREW’는 내달 11일 예정된 은지원의 생일 팬미팅에 선물 대신 모금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은지원의 소속사 역시 “팬들과 은지원이 나서고 있는데 회사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며 “후속곡 ‘ICE트림’의 수익일부를 변혜정 씨에게, 대전·대구콘서트 수익의 일부를 현지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심재걸 기자 shim@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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