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시’, 아시안필름어워드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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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3-22 10:32
입력 2011-03-22 00:00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21일 홍콩에서 폐막한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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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의 이창동(왼쪽) 감독과 주인공 미자를 연기한 윤정희(오른쪽). 연합뉴스
영화‘시’의 이창동(왼쪽) 감독과 주인공 미자를 연기한 윤정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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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시안필름어워드 홈페이지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은 나카시마 데츠야(고백), 미이케 다카시(13인의 자객), 나홍진(황해), 펑샤오강(대지진) 등을 따돌리고 감독상을 차지했다.

’시’는 또 팡호청 감독의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 정우성 주연의 영화 ‘검우강호’ 등을 제치고 각본상의 영예도 안았다.

’시’는 소녀 같은 60대 여성 미자가 처음으로 시를 쓴다는 이야기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소녀를 둘러싼 주변인의 이야기로 이뤄진 작품이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2008년에도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밀양’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황해’의 하정우는 올해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하녀’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은 작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엉클 분미’(위라세타쿤 아피찻퐁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3개부문을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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