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뭉치자” H.O.T, 해체 10년만에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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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1-18 14:27
입력 2010-11-18 00:00
최근 가요계에서 ‘전설’이 된 그룹 H.O.T의 재결합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1996년 결성돼 데뷔곡 ‘전사의 후예’부터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 히트곡과 함께 당시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실력을 겸비했던 H.O.T는 2001년 공식해체됐다. 강타. 문희준은 H.O.T를 배출했던 SM엔터테인먼트에 잔류했고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은 따로 나와 그룹 JTL을 만들었다. 이렇게 분리됐던 H.O.T가 해체를 맞은지 10년이 되는 내년께 다시 재결성될 것이라는 소문이 가요계에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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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문희준·토니안(왼쪽부터)
강타·문희준·토니안(왼쪽부터)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결합설의 내용은 이렇다. 솔로로 독립해 로커로 변신을 시도한 문희준. 지난 9월 전역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토니안. 솔로가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의 ‘터줏대감’ 인 강타 등 세 사람이 내년께 H.O.T를 재결성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H.O.T의 영광에 대해 향수를 갖고 있는 문희준과 토니안이 팀의 재결합에 대해 먼저 얘기를 나눴으며 이 같은 의향을 강타와 논의해 함께 팀을 꾸리는데 합의했다는 얘기다. 한 가요관계자는 “H.O.T의 재결합설은 이미 방송가에서 널리 퍼져 지상파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선 ‘H.O.T가 재결합하면 우리 프로그램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을 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재결합의 징후는 토니안. 강타. 문희준 등의 발언에서도 감지된다. 토니안은 지난 9월14일 전역하던 날 H.O.T의 재결합 여부를 묻자 “강타. 군복무 중인 (이)재원이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H.O.T를 만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오해를 풀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타 역시 지난 7월 중국 베이징 단독 콘서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상반기 H.O.T가 재결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문희준도 최근 팬미팅에서 “데뷔 날인 9월7일이 돌아올 때마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갖고 싶다. 행복했던 그때의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서…”라며 H.O.T로 활동했던 시기를 그리워했다. H.O.T의 해체와 함께 갈라졌던 문희준과 토니안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 녹화에 함께 참여했다. 토니안은 녹화 후 트위터에 “몇년 만에 처음으로 (문)희준이와 방송했네요. (중략) 앞으로 같이 방송하면 재밌겠다는…”이라는 글을 남겼다.

변수는 있다. 군복무 중인 이재원이 내년 3월에야 전역하는 데다 2009년 12월 공익근무에서 소집해제 후 중국활동에 주력해왔던 장우혁 역시 내년 1월 솔로 음반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우혁은 2006년 10월 정규 2집 후 4년 3개월여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이라 이번 활동에 더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결국 H.O.T의 재결합은 이재원과 장우혁의 합류가 결정될 때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겸하는게 요즘 추세인만큼 어느 때보다 재결합설이 무르익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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