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전국 지정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되는 가운데 연예인들 역시 대입의 관문을 뚫기 위해 시험을 치른다. 수능을 앞두고 잔뜩 긴장한 연예인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수험생에게 연예인들의 응원 메시지가 속속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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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리지. 37세 김창렬 등 대입 도전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멤버이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리지(18). 지난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20년 만에 고교졸업자격을 획득한 DJ DOC 멤버 김창렬(37).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18) 등이 18일 수능을 치른다.
리지는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수능을 대비한 공부를 하면서 시험준비에 몰두했다. 연습실에서나 스케줄을 위해 이동 중인 차안에서도 짬이 날 때면 수능대비 문제집을 펼쳐들었다. 최근에는 같은 팀 멤버 레이나가 트위터에 리지가 연습실에서 공부하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만학도’의 꿈을 키우고 있는 김창렬은 대입도전을 통해 팬들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과 학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실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1학년도 동국대 수시 1차 전공재능우수자(연기재능)전형에 합격한 선미도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시험에 응시한다. 소속사 측은 “선미가 그동안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왔고 수시 1차에 합격했지만.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어 했다”고 수능 응시 이유를 전했다.
KBS2 ‘성균관 스캔들’로 부쩍 인기가 오른 송중기(25)는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수능 전 응원받고 싶은 연예인 1위에 오른 것에 감사해 하며 17일 스케치북에 친필로 응원 메시지를 담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저도 수능 당시 정말 떨렸던 기억. 긴장 많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라며 “사실 긴장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긴장은 최소한으로 줄이시구요. 정말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 최대한 발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KBS2 ‘도망자 플랜B’ 촬영으로 바쁜 이나영(31)도 자필 응원 메시지와 두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나영은 “달리고 달리다 보니 어느덧 D-day네요.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왔으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어떤 문제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준비해왔던 것 다 쏟아 부으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오셨음 하구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해서 실수하지 않기요! 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대학교수이기도 한 ‘엄친딸’ 배우 이인혜(29)는 EBS 스타 강사 차길영과 함께 수능 점수 10점 올리는 비법 10가지를 알려주면서 ‘거위의 꿈’을 수능 응원가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인혜는 “수능은 운도 따라야 하는 만큼 좋은 기운을 모아 기원할 테니 기적 같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