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1박2일’ 어디로?…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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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8-25 11:14
입력 2010-08-25 00:00
위기의 ‘1박2일’. 어디로?

병역기피 혐의로 MC몽(31)에 대한 두차례 경찰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KBS2‘해피선데이-1박2일’의 향후 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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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프로그램 한 장면.
1박2일의 프로그램 한 장면.
일요예능의 최강자 ‘1박2일’은 지난 6월초 김C의 하차에 이어. 7월초 MC몽의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지며 출범 3년째 최악의 위기를 겪고있다. 만약 MC몽이 하차할 경우 ‘1박2일’은 5인체제로 줄어들어 포맷 변화가 불가피하다. 때마침 MBC와 SBS가 경쟁시간대에 신규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오늘을 즐겨라’.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을 각각 편성. 일요예능의 판도변화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MC몽이 하차하게 될 경우 ‘1박2일’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총 3가지다.

먼저 현 멤버를 그대로 가져가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의 5인체제로 가는 형태다. 하지만 이 경우 OB대 YB 등 팀대결 구도가 많은 ‘1박2일’의 포맷상 운영이 쉽지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두번째는 현행 포맷을 유지하면서 멤버를 교체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않다. 리얼버라이어티의 특성상 현 멤버들과 조화를 잘 이뤄낼 멤버 물색이 쉽지않기 때문. 세번째는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포맷 변화나 개편이다. 야생버라이어티를 표방한 ‘1박2일’은 국민예능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3년째를 맞이하며 다소간 식상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1박2일-시즌2’급의 포맷 변화도 가능하다. 이 경우 기존 멤버 중 누가 남고. 누가 추가되며. 어떻게 포맷을 바꿀지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작업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예능국 관계자는 “제작진 차원에서 여러 안을 놓고 고민은 있겠지만. 당장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MC몽이 1박2일의 멤버로서 그동안 헌신적으로 활동해줬다. 하차 이후는 그때 가서 고민해봐도 늦지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박2일’의 위기를 기회삼아 경쟁사들의 추격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SBS는 지난달 18일 예능대모노사연과 여자아이돌스타를 내세운 여성버라이어티 ‘영웅호걸’을 선보였고. MBC는 지난 22일 정준호. 신현준. 공형진 등 입담좋은 남자배우들을 대거 투입한 남자버라이어티 ‘오늘을 즐겨라’를 첫 방송했다 MBC ‘일밤’의 김영희 CP는 “버라이어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일밤’의 1부 ‘뜨거운형제들’이 급부상 중이고. 시기적으로 신규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워볼만 때라고 판단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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