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복귀’ 정선희 “일본서 개다리춤추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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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8-24 13:16
입력 2010-08-24 00:00
2년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정선희(38)가 일본에서 울면서 개다리춤을 춘 가슴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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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정선희
정선희는 23일 MBC‘놀러와’에 출연해 남편 안재환과 절친 최진실을 한꺼번에 잃고난 뒤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다못해 도망치듯 일본으로 향했던 일을 고백했다. 정선희의 일본행에 놀란 절친 홍진경이 도쿄를 방문했고. 현지에 체류 중이던 강수정. 가수 알렉스 등도 합류해 도쿄에서 갑작스런 식사자리가 마련됐다. 정선희는 “일행들과 술을 먹다 정신을 잃었는데 다음날 들어보니 내가 ‘여기서는 뭘해도 사람들이 못 알아봐. 이거봐. 아무도 안보지?’하면서 개다리춤을 췄다고 하더라. 일본 아카사카 거리 한복판에서 엉엉 울면서 말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날보는 시선이 힘들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정선희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곁을 지켜준 든든한 선배 개그우먼 이성미. 이경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이성미는 정선희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3시간동안 기도를 해줬고. 이경실은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정선희를 끌어내 함께 제주 한라산을 등반하며 용기를 줬다. 정선희는 “정말 힘들 때가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곁에 있는 사람들 덕분에 버텨낼 수 있었다. 그 고마움은 잊을 수도. 잊혀지지도 않을 것같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정선희편이 방송된 뒤 ‘놀러와’ 게시판에는 ‘방송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는데…힘내세요’ ‘공인이란 이유로 일반인보다 감내해야하는 일이 참 많네요. 이젠 의혹에 얽히지 않고 제2의 인생을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정선희씨 파이팅!’이라는 응원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복귀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정선희 효과로 시청률은 전주 14% 보다 크게 오른 18.6%(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주 ‘정선희 와 뜨거운 친구들’편 2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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