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이시연 가수 데뷔 “난 여자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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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13 11:30
입력 2010-04-13 00:00
연예 활동 중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 연예인 이시연(30·본명 이대학)이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 ‘난 여자가 됐어’를 발표하고 전격 가수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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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연
이시연


이시연의 소속사인 몬스터월드 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시연이 영화 ‘색즉시공2’ 이후 3년만인 지난 12일 첫 번째 싱글을 발표하고 가수로 변신했다”며 “2년여의 시간동안 가수 준비를 했다. 새 곡 ‘난 여자가 됐어’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진정한 여자가 된다는 의미와 함께 새롭게 태어난 지금의 삶을 중의적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영화 ‘색즉시공’(윤제균 감독) 당시 남자로 출연했던 이시연은 2007년 성전환수술을 한 뒤 영화 ‘색즉시공2’에서 트렌스젠더 캐릭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연예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소속사측은 “많은 이들의 후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이번 음반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향후 이시연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항상 소수자들의 편에 서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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