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출연진 ‘묵은 때 벗고’ 흩어져 경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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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06 13:24
입력 2010-04-06 00:00
수목극 왕좌에 올랐던 KBS2 ‘추노’ 출연진들이 드라마 종영 후 나란히 후속 수목극으로 흩어져 서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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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역의 김갑수는 KBS2 ‘신데렐라 언니’. ‘방화백’ 안석환과 ‘왕손이’ 김지석은 MBC ‘개인의 취향’. ‘최장군’ 한정수는 SBS ‘검사 프린세스’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현대극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신분. 성격. 캐릭터도 달라졌다.

 

‘추노’에서 자신의 아들마저 죽이는 권력의 화신 인조로 열연했던 김갑수는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국내 최고의 막걸리 제조장 대성도가의 대표 구대성으로 변신했다. 강숙(이미숙 분)과 재혼한 뒤 배다른 두 딸이 갈등을 일으키자 고심하게 되는 기본적으로 착한 남자다.



김지석과 안석환은 ‘개인의 취향’에서 천민의 때를 훌훌 벗고서 대기업 사장과 실장으로 신분상승을 이뤘다. 안석환은 국내 굴지의 회사인 미래건설의 한윤섭 사장으로 변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 CEO로 등장한다. ‘추노’에서 밤마실의 달인 ‘왕손이’로 출연했던 김지석은 ‘개인의 취향’에서 현대판 바람둥이로 업그레이드됐다. 극 중 김지석은 학벌. 외모. 재력까지 갖춘 ‘창렬’로 복잡한 여자관계 때문에 주인공 개인(손예진 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검사 프린세스’의 한정수는 ‘최장군’의 우직한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검찰청 수석검사 ‘윤세준’으로 출연 중이다. 속 깊고 현명한 인물로 후임으로 들어온 ‘된장녀’ 검사 마혜리(김소연 분)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추노’에서 큰 주모와 작은 주모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았듯. ‘검사 프린세스’에서도 마혜리와 진정선(최송현)의 사랑을 모두 받는 완소남이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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