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아바타 독주 드디어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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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2-08 00:00
입력 2010-02-08 00:00
난공불락 ‘아바타’의 푸른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한국영화로는 13주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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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의형제’는 5~7일 전국에서 50만2093만명을 불러모아. 같은 기간동안 28만4141명에 머무른 ‘아바타’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의형제’의 전국 누적관객은 65만1534명으로. 최근 한국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는 지난해 11월 첫째주 장동건 주연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이후 ‘의형제’가 처음이다. 김윤진·나문희 주연의 최루성 드라마 ‘하모니’도 선전했다. 지난달 28일 개봉된 ‘하모니’는 26만3505명을 동원해 ‘아바타’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이와 함께 전국 누적관객 120만6274명으로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2008년 ‘영화는 영화다’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장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 영화는 남북으로부터 각각 버림받은 국가정보원 요원(송강호)과 남파 공작원(강동원)이 우정을 쌓는다는 줄거리다. 두 주인공의 뛰어난 연기 호흡과 짜임새 넘치는 줄거리 전개가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 ‘아바타’의 독주를 견제할 만한 한국영화의 대표주자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한편. 비록 2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아바타’는 7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1184만2637명을 기록해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를 제치고 역대 국내 흥행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소 주춤해진 상승세를 다시 끌어올려 1위 ‘괴물’(1301만명)과 2위 ‘왕의 남자’(1230만명)마저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 올랐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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