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는 ‘장미의 전쟁?’
수정 2010-02-03 13:48
입력 2010-02-03 00:00
아카데미를 주최하는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MPAS·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3일(한국시간) 발표한 노미네이트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와 ‘허트 로커’는 작품·감독·편집 등 주요 부문에서 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 가운데 작품상에는 ‘업’ ‘디스트릭트 9’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등 모두 10편이 노미네이트됐는데.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골든글로브에서는 ‘아바타’가. 미국 감독조합협회 시상식에서는 ‘허트 로커’가 각각 작품상을 받아. 아카데미에서도 두 영화가 작품상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미개봉작인 ‘허트 로커’는 이라크전을 다룬 전쟁 액션물이다.
캐머런 감독과 비글로 감독은 지난 1989년 결혼해 2년 뒤 헤어졌으나. 아직도 절친한 영화적 동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캐머런 감독은 비글로 감독이 연출한 ‘폭풍속으로’와 ‘스트레인지 데이즈’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는데. ‘스트레인지 데이즈’는 이혼하고 나서 함께 작업한 영화다. 앞서 배우 샤론 윌리엄스. 제작자 게일 앤 허드와 결혼했던 캐머런 감독은 비글로 감독과 결별한 뒤 ‘터미네이터’ 1·2편의 ‘여전사’ 린다 해밀튼을 거쳐 지금은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의 손녀로 출연했던 수지 에이미스와 살고 있다.
한편.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업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과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등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과 ‘줄리 앤 줄리아’의 메릴 스트립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린다.
조성준기자 wh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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