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마님’, 극중 ‘무한도전’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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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2-06 00:00
입력 2008-02-06 00:00

‘엽기적 사극 패러디’로 비난을 받았던 MBC TV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이 이번에는 자사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비난하는 듯한 대사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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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 MBC TV 제공
MBC TV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
MBC TV 제공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7일 ‘아현동 마님’ 방영분에서 나온 “남자들 여럿이 헬기를 타고 무섭다고 떠든다.” 등의 대사. ‘아현동 마님’의 극중 인물들은 “그물망 덕에 안전할 텐데도 무섭다고 아우성들이다.”, “무서운 척들 하니까 쓴웃음만 나온다.”, “시청자 수준을 뭘로 보고….” 등의 발언을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 대사들이 지난달 5일 방영된 ‘무한도전-새해특집 편’을 겨냥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새해를 맞아 동해가스전으로 향할 때, 출연진들이 헬리콥터와 ‘그물망 바스켓’에 나뉘어 타고 이동한 적이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임성한 작가에 대해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네티즌 ‘RLADNRUA01’속물드라마만 쓴다고 욕먹던 분이 인기프로그램을 욕하다니 웃긴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 ‘YMH7839’은 “시청률이 저조하니 무한도전 욕해서 뜨고 싶었나.”고 말했다.

이외에도 “MBC 잘 돌아간다. 타사끼리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데.”(BACH72)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네티즌들은 해당프로그램의 게시판에 “임성한과 제작진들의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작가 임성한 퇴출을 바랍니다’란 글이 올라 있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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