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희선 ‘칸의 선남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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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04 01:31
입력 2005-04-04 00:00
조각 같은 외모의 장동건(33)과 김희선(28)이 ‘칸의 선남선녀’로 ‘레드카펫’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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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체험 전시회. 강제규 감독 장동건(왼쪽) 원빈 공형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체험 전시회. 강제규 감독 장동건(왼쪽) 원빈 공형진.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제 58회 칸 영화제에 참석해 한류를 유럽까지 확대한다. 아직 칸 영화제의 경쟁 및 비경쟁 출품작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두 배우의 칸 나들이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동건의 칸 공략은 1년전 이미 예약돼 있었다. 그가 출연한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무극(The Promise)’이 올해 칸 영화제를 통해 20분 분량의 ‘프로모션 필름’으로 공개돼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견인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칸영화제 때부터 진행돼 왔다. 제작비 300억원의 대작인 ‘무극’에서 장동건은 왕비와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 노예 ‘쿤룬’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김희선도 ‘국제적인 액션스타’ 청룽(성룡)과 공연한 홍콩영화 ‘더 미스(The Myth)’로 칸 습격에 가세하게 됐다. 전세계에 배급되는 35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는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출품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희선은 ‘더 미스’에서 공주 역을 맡았다.

‘무극’과 ‘더 미스’는 장동건과 김희선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딘 해외 프로젝트다. 올해 칸 영화제는 이들의 행보를 만방에 알리는 의미있는 첫 단추나 다름없다. 장동건과 김희선은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기 위해 다음달 중순의 스케줄을 비워놓은 상태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미남미녀의 활약상이 세계적인 이벤트인 칸 영화제의 화젯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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