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첫사랑도 못해봤어요!”
수정 2004-10-19 11:35
입력 2004-10-19 00:00
“아직 첫사랑도 못해 봤어요!”
22일 개봉하는 ‘S다이어리’(권종관 감독·아이필름 제작)에서 과감한 노출신으로 멜로연기를 펼친 공유(25)가 자신이 바람둥이 같다는 시선은 오해라며 아직 사랑다운 사랑도 못해 본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공유
그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지니(김선아)의 세번째 남자 유인으로 바람둥이 연하남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때문에 그 비결이 진짜 바람둥이기 때문이 아닐까 했지만 오히려 사랑이라는 말이 어렵지 않게 나오는 요즘 세대답지 않은 답이 튀어나왔다.
“제가 좀 보수적이에요. 스스로를 좀 가두는 편이죠. 감정이 가는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거죠. A형 성격이 그렇잖아요. 마음을 열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이 여자다‘ 싶은 여자가 없었어요. 첫사랑도 못해 본 걸요!”
진짜 바람둥이가 자기 입으로 그렇다고 시인할까만은 공유의 이어지는 대답은 ‘바람둥이가 아닐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 했다.
“직업 탓일 수도 있는데 제 옆에 묵묵히 조용히 있어줄 수 있는, 사려깊은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겁쟁이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편안한 관계가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어른스럽고 성숙한 여자가 좋아요.”
반면 철없는 어린 사람은 싫단다. “영계가 좋다는 말에는 아직 공감이 안돼요. 차라리 연상이 더 낫죠.”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서 자신에게 잘 맞춰주는 지니를 만난 것처럼 연상녀를 사귈 의향도 있다.
영화에서 지니와 유인은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달콤한 커플’이었다.
그렇다면 스스로 보수적이라 여기는 공유는 연인에게 뻣뻣한 통나무같을까.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그라도 커플이 된 상황에서는 좀 달라지나 보다. “여자들이 혹할 수 있는, 예뻐보이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닭살 돋는 애교는 떨지 못해도, 애교 섞인 장난은 하는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가장 노출이 심한(?) 베드신을 찍는 데 어려움이 없었느냐고 묻자 다시 바람둥이가 아닐까 의심의 안테나를 세우게 하는 대답을 했다. “딱 좋았어요. 경험이 없는데도 쉽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도 설명을 덧붙여 오해의 소지를 제거했다.
“15세 관람가용 베드신이에요. 상상의 가능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거였죠. 제가 할 수 있는 울타리 내에서 재밌게 논 것 같아요. 그래도 하면서 ‘이보다 더 진지한 것은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바람기에 대해 “절대 오해”라고 주장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장난기가 발동한 공유는 더이상 자신이 바람둥이로 비치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이요? 키 170cm에...(웃음) 농담인 거 아시죠?!”
조성경기자 cho@
22일 개봉하는 ‘S다이어리’(권종관 감독·아이필름 제작)에서 과감한 노출신으로 멜로연기를 펼친 공유(25)가 자신이 바람둥이 같다는 시선은 오해라며 아직 사랑다운 사랑도 못해 본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제가 좀 보수적이에요. 스스로를 좀 가두는 편이죠. 감정이 가는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거죠. A형 성격이 그렇잖아요. 마음을 열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이 여자다‘ 싶은 여자가 없었어요. 첫사랑도 못해 본 걸요!”
진짜 바람둥이가 자기 입으로 그렇다고 시인할까만은 공유의 이어지는 대답은 ‘바람둥이가 아닐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 했다.
“직업 탓일 수도 있는데 제 옆에 묵묵히 조용히 있어줄 수 있는, 사려깊은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겁쟁이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편안한 관계가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어른스럽고 성숙한 여자가 좋아요.”
반면 철없는 어린 사람은 싫단다. “영계가 좋다는 말에는 아직 공감이 안돼요. 차라리 연상이 더 낫죠.”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서 자신에게 잘 맞춰주는 지니를 만난 것처럼 연상녀를 사귈 의향도 있다.
영화에서 지니와 유인은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달콤한 커플’이었다.
그렇다면 스스로 보수적이라 여기는 공유는 연인에게 뻣뻣한 통나무같을까.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그라도 커플이 된 상황에서는 좀 달라지나 보다. “여자들이 혹할 수 있는, 예뻐보이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닭살 돋는 애교는 떨지 못해도, 애교 섞인 장난은 하는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가장 노출이 심한(?) 베드신을 찍는 데 어려움이 없었느냐고 묻자 다시 바람둥이가 아닐까 의심의 안테나를 세우게 하는 대답을 했다. “딱 좋았어요. 경험이 없는데도 쉽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도 설명을 덧붙여 오해의 소지를 제거했다.
“15세 관람가용 베드신이에요. 상상의 가능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거였죠. 제가 할 수 있는 울타리 내에서 재밌게 논 것 같아요. 그래도 하면서 ‘이보다 더 진지한 것은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바람기에 대해 “절대 오해”라고 주장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장난기가 발동한 공유는 더이상 자신이 바람둥이로 비치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이요? 키 170cm에...(웃음) 농담인 거 아시죠?!”
조성경기자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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