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을 보고 나면 전종서(24)라는 배우가 궁금해진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강렬한 인상에 미스터리한 묘한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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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종서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중 영화 ‘버닝’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칸 해변에서 만난 그는 마치 영화 속에서 걸어 나온 듯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 어디로 튈지 모르면서도 삶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지닌 여주인공 해미와 비슷했다.
매 질문에 곰곰이 생각한 뒤 한 박자 늦게 답을 내놓았지만, 솔직하고 진지하면서도 자기만의 주관이 뚜렷했다.
“저는 제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시절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것을 느꼈는지를요. 감독님과 만났을 때도 제가 자라온 환경과 저라는 사람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죠.”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이창동 감독을 만났고,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도 캐나다에서 졸업했다.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진했지만, 학교에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그냥 제도권이 싫었어요. 재미가 없었죠. 정해진 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혼나고, 수업 자체도 흥미롭지 않았어요.”
그는 배우의 꿈을 키우며 연기학원에 다니다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곧바로 ‘버닝’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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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의 ‘버닝’
‘버닝’은 서로 다른 환경에 있는 두 남자 종수(유아인)와 벤(스티븐 연)의 갈등을 중심축으로, 홀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성 해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미가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원주민의 춤을 추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할 만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창동 감독도 영화의 모든 것이 집약한 장면으로 이 대목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