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외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가면을 쓴 왕세자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는 드라마인 만큼 세자 역을 맡은 유승호의 역할이 막중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그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간의 관계 또한 중요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계를 짚어 봤다.
#1. 유승호 X 김명수 (세자 ‘이선’ 役, 천민 ‘이선’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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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김명수 유승호
두 사람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신분의 캐릭터다. 세자가 천민을, 천민이 세자를 연기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른 듯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포스터 속 얼굴은 심지어 닮아 보이기까지 한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의 호흡에 대해 “최고”라며 입을 모았다. 특히 김명수는 “둘의 우정이 돋보이는 신도 있고, 갈등이 깊어지는 신도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관전포인트도 제시했다. 좋아하는 여인마저 같은 두 사내가 어떤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2. 유승호 X 김소현 (세자 ‘이선’ 役, 한가은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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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김소현 유승호
훈훈한 외모, 아역 출신 배우, 사극 경험이 많은 배우.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작품 활동을 해 온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승호는 “소현이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 온 느낌”이었다며 “6살 어린 동생이었지만 누나 같고 어른스러웠다”고 말할 만큼 상대 김소현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많아 보였다. 김소현 또한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감사한 부분이 많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두 배우가 만나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극 중 한가은의 아버지를 죽인 세자와 한가은이 어떤 로맨스를 이끌어갈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3. 유승호 X 허준호 (세자 ‘이선’ 役, 대목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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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유승호 허준호
제목이 ‘군주’인 만큼 드라마에 현 우리 사회의 정치적 배경이 녹아 든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갖는 시선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노도철 PD는 “요즘처럼 첨예하게 정치 이야기가 나오는 사회에서 군주 이야기를 어설프게 꺼냈다간 먹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편수회가 꼭두각시 왕을 세워놓고 사회를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설정은 일명 ‘국정농단 사건’을 만든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왕을 꼭두각시로 만들려는 자, 그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세자. 두 사람의 날 선 대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