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부인 “한밤 제작진, 밤에 찾아와..” 공포 호소
이보희 기자
수정 2014-12-11 19:33
입력 2014-12-11 00:00
11일 에네스 카야 부인 장미윤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은 해당 글에서 SBS ‘한밤의 TV연예’의 과잉 취재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자제를 부탁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은 “남편에게 실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좋은 가장이었기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다시 잘 살아보기로 결심했다”며 “그러나 현실은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남편을 버리든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만 끝이 날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장미윤 씨는 “얼마전 SBS ‘한밤’에서 밤 10시에 집을 찾아왔다. 10분 가까이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아기와 둘이 있었기에 무서워 대답하지 않자 옆집에 가서 인터뷰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아침 또다시 ‘한밤’이 찾아왔다.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아기가 깨서 울었다. 그 울음소리에 제작진은 우리가 집에 있는지 알아채고 더 심하게 문을 두드렸다. 결국 ‘한밤’은 남편을 만나고 나서야 돌아갔다”고 전했다.
언론을 통해 얼굴이 알려져 외출을 하기도 두렵다는 에네스 카야 부인은 “지난주 ‘한밤’에서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나온 이후 제 부모님은 집밖을 다니지 못한다”고 도 했다.
이어 “어떻게 한쪽 이야기만 듣고 모든 게 밝혀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남편 말의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해 내보냈다”며 “오직 시청률을 위해서인가요? 저희 가족 모두를 한국에서 쫓아낸 다음에야 멈추실 건가요?”라며 반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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