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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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10 03:57
입력 2014-12-10 00:00

방글라데시 출신 감독들 독립영화 상영

이주민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이주민 문화예술단체 AMC(아시아미디어컬처)팩토리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광화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이주민 독립영화제작 프로젝트’ 시사회를 열고 방글라데시 이주민들이 만든 작품 2편을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신청자 중 선정된 이주민들에게 영화 제작 방법을 교육하고 필요한 장비와 스태프를 지원해 직접 단편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2편의 단편 영화가 완성됐다.

방글라데시 출신 샤킬 알세르 우딘 감독의 ‘굿모닝 로니’(20분 30초)는 이주 배경 청소년 로니가 사람들의 편견과 무시를 견뎌내고,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까지 한 샤킬 감독은 “외국 이주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나즈물 호시안 감독의 ‘그림자’(34분)는 제도의 허점으로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난민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나즈물 감독은 “이해하기 힘든 법들로 인한 난민들의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MC팩토리는 이들 작품을 각종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4-12-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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