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경매소 인물과 산 사람이 다르다? ‘누구길래..’
김채현 기자
수정 2017-09-21 17:59
입력 2014-11-17 00:00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 같은 이각 모자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를 26억에 낙찰받은 한국인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김홍국 회장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은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나폴레옹을 존경해 왔는데 그의 유품이 경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입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 나론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188만4천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 받았다.
김 회장에게 낙찰받은 나폴레옹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이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유로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며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매소 측은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낙찰자는 하림 김홍국 회장 측 대리인 이태균 씨로 알려졌다.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길래”,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내가 돈이 있었다면 저 모자를 샀을 것”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왠지 나폴레옹의 모자가 너무 멋져 보인다”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나폴레옹의 기를 받을 수 있을 거 같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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